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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시놉시스란:시놉시스 쓰기의 노하우-시놉은 광고기획자처럼 써라

시놉시스란 무언인가? 시놉시스 쓰기: 광고기획자처럼 기획안을 작성하자

<시놉시스란? 트리트먼트와의 차이는? 시놉시스의 컨셉과 기획의도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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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공모전에 있어서 일단 시놉시스(기획안)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획자가 모든 시나리오를 일일히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시놉시스를 상중하로 분류하고, 그리고 첫 3페이지 정도에서 더 읽을지 말지가 결정된다. 그러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세요. 뒤에는 죽이는 씬이 나옵니다. 라고 하는건 설득력이 없다.

시놉시스는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려는 제작자 감독 기타 등등의 관계자들에게 왜 이 시나리오를 쓰게 됐는지, 작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내용(줄거리)은 어떤 것인지, 또한 어떤 캐릭터를 가진 인물들이 나오는지 설명해주는 청사진 같은 것이다.

수많은 시나리오와 대본을 받고 검토해야 하는 제작자나 감독의 입장에서 시나리오나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란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체로 이 시높시스를 읽고 작품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걸 한번 생각 해보자. 시놉시스는 좋은데 작품이 안 좋은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시놉시스는 재미없는데 작품은 재미있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다.

이럴 때 안타깝게도 제작자나 감독은 일단 좋은 그리고 재미있는 시놉시스를 고르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시놉시스가 엉성하면 읽히기도 전에 쓰레기통속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다.

아무리 심성이 착한 사람이라도 후줄근하게 하고 선을 보러나가면 퇴짜를 맞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만큼 시놉시스는 중요하다. 그 작품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그럼 작품의 얼굴인 시높시스는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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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눈, 코, 입, 귀가 모두 있듯이 시놉시스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들어있어야 한다.

  1. 왜 이작품을 쓰게 된 현실은 무엇인가? (사회의 현실)
  2. 이 작품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시청자에게 주려는 것, 주제)
  3. 어던 인물들이 나오는가 (나이, 직업, 성격 등등)
  4. 줄거리 (A4 용지 2매 이상~)

이런 내용들만 들어가 있으면 그 다음의 형식은 자유다. 최근의 이력서에는 독특한 자기만의 개성이 녹아있듯이, 요즘 또한 위와 같은 순서를 따르지 않고 개성 있는 방법으로 시놉시스를 쓰는 경향이 많다. 한눈에 어필해야 하므로.

시놉시스를 쓸 때 중요한 것! 제작자나 감독이 그래 바로 이런 이야기가 필요했어, 이런 인물이면 사람들이 웃기겠어(울리겠어), 이 얘기 참 신선한데 하면서 첫눈에 반해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시나리오를 극본을 끝까지 읽을 것이다. 앞에서 재미없고 지루한 드라마는 바로 채널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우선, 이런 시나리오, 드라마의 기획안 작성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컨셉
컨셉이란 건 내가 쓰려는 드라마, 시나리오를 딱 16자 정도로 줄인 말입니다. 간단하게 기획자에게 내가 쓴 대본이 무슨 얘기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컨셉은 역시 신선해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드라마 틱한가? 코믹한가? 새로운가?아이디어가 뛰어난가? 발상이 전환되었나 등

- 기획의도
기획의도는 작의. 즉 작가의 의도, 이 글을 쓰려는 작가의 목적과 신선한 발상이 필요한 대목이다. 특히 살짝 문학적 감수성과 필력도 필요하다. 더욱 사회성이 들어있고 현실을 반영하는 기획 의도는 더욱 좋은 요소이다.

- 인물
등장인물은 메인 주인공의 이름. 나이. 캐릭터를 설명한다. 가령, 남녀 멜로물일 경우, 그 중 더 메인 주인공을 먼저 서술한다. 캐릭터 설명은 임팩트 있고 극명하게. 재미있게.
20분 드라마의 인물은 메인 주인공 외에 3-4명.
60분 드라마는 메인 주인공 외 10명 이내
100분 시나리오는 메인 주인공 외 20명 내외.

- 줄거리
전체 줄거리는 너무 지루하지 않게, 너무 친절하지 않게 쓰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친절함이란, 너무 주인공의 일상을 주저리 주저리
서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줄거리는 최대한 영화 카피처럼. 그리고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 쓰는게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읽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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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와 트리트먼트

시놉시스 : 시나리오 전체를 요약한 개요 혹은 줄거리
모 작법서에 나와있는 외국의 사례에서 시놉시스의 시장가격은 아이디어로 분류되어 시나리오 대가의 Max 1/3 이하 수준.

트리트먼트 : 시놉시스를 더욱 발전 시킨 형태. 대개 시퀀스별로 작성.
대개 트리트먼트는 작가 이외에도 감독 등 연출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의에 의해 작성되며 '콘티'(정식명칭 콘티뉴이티으로서 사전적 의미의 시나리오가 아닌 '스토리보드')가 있다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그 분량에 있어서도 시나리오의 분량을 넘어설 만큼 방대해질 경우가 있다. 이른 바 '설정집'이라 불리우는 것도 이 트리트먼트의 일종이다. 트리트먼트는 실제 촬영과 제작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시나리오 작가의 관점에서는 '그림 없는 콘티'라고할 수 있다.

 

발상의 전환

시나리오의 진부함과 신선함은 무엇으로 구분할까? 얼만큼 신선해야 할까? 흔히 말하는 SOMETHING NEW란 무엇일까?
신선함이란 어느날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창조는 모방에서 온다. 하지만 그 신선함을 갖기 위해서는 시각, 즉 발상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 얼마전 <방자전>은 그간의 춘향전을 사랑의 연락책인 방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으로 흥행에 성공다. 기존의 작품을 단지 주인공의 시각 만을 바꾼 것이지만...

예전 텔레비전 드라마의 문근영 주연의 <신데렐라 언니>는 그간 새어머니가 데려온 딸 신데렐라 언니, 팥쥐에 대한 재해석으로, 팥쥐의 시선으로 드라마를 푼 것이다. 역시 발상을 전환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살인의 추억>에서는 꽃미남 연쇄살인범이라는 신선한 설정이 있었다. ‘밥은 먹고 댕기냐’ 로 유명한 박해일이 연기한 꽃미남 연쇄 살인범 그간의 살인범은 우락부락한 이미지였는데, 그 기존 이미지를 깬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악인 김선생(최민식)에 대한 분노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모두 합의해 법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처단하는 장면이 나온다. 법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적인 방법으로 복수한다는 설정이 인간의 복수에 대한 욕망충족과 함께 관객으로 대리만족을 느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