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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위장한 스나이퍼(저격수) 사진을 통해 테러와 감시에 대해 말한다

이 10장의 사진에는 놀랍게도 '스나이퍼(저격수)'가 숨어 있습니다.

사진 속에 숨어 있는 저격수들은 모두 독일군으로 숨어있는 곳의 힌트를 말해줘도 한 눈에 찾기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아티스트 'SIMON MENNER'의 사진 작품 시리즈 「위장」 중에서 10작품(그리고 각각의 해답)을 갤러리 형태로 소개합니다.

독일 아티스트 'SIMON MENNER"의 사진 시리즈 「위장」에는 모두 독일군 저격수가 숨어 있습니다. 마치 죽음을 주제로 한 '월리를 찾아라'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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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ENNER'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저격수들을 찾는 어려움 속에서의 재미가 아니라, 「공포」 「테러」 「감시」같은 것들이 이제 현대 생활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림픽을 향해 공격을 자행하려는 테러리스트의 통화 기록에 손을 대려는 미국의 첩보기관처럼 현대 사회의 위협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그는 주장합니다. 물론 총을 가진 테러리스트와 첩보기관이 전혀 별개인 것은 'MANNER'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런 작품을 만든 것은 추상적이고 깊은 곳에 있던 아이디어를 표현하는데 있어 시각적으로 명확한 테마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극한의 아이디어를 좋아합니다."

'MANNER'는 이어 말합니다. "언제든지 참고할 수 있는 절대적인 포인트가 있으면, 극한적이 아닌 것으로 되돌아 왔을 때, 그 밀착된 관계를 찾아낼 수 있거든요."

2010년 첫 촬영을 시작하게 되면서, 독일군과의 접촉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국방장관에게 e-mail을 통해 자신의 희망을 설명하자, 몇몇 고위 사령관이 답장을 주고 촬영준비를 도와준 것입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군은 굉장히 개방적이었습니다." 그는 되돌아보며 말합니다. "여기까지 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사회가 군대에 대해 대체로 무관심했다는 점이겠지요. 그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도 그런 무관심을 돌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기뻤을 테니까요. 내가 아프가니스탄에 가는 것까지 제안해 줄 정도였어요."

첫 번째 촬영은 막 훈련을 마친 신병 저격수들과 함께 발트해 근교의 독일 북방 쪽에서 열렸습니다. 이 후, 아프간 전투에서 돌아온 베테랑 저격수들과 함께 알프스의 촬영지로 향했습니다.

저격수들은 실제 상황에서 입는 위장 전투복을 입고 있어 작품 속에 잘 녹아 있습니다. 'MANNER'는 사진촬영을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서 했다고 합니다. 일방적으로 표적에서 반 마일 떨어져 준비하는 것이 저격수지만, 불과 10~15미터 거리에서 촬영한 적도 많았습니다.

작품 중에는 충분히 가까이에서 보면 총신 등 저격수를 간파할 만한 소품을 발견할 수 있는 사진도 있지만, 전혀 저격수의 존재를 눈치채기 힘든 것도 있습니다. 'MANNER'는 사진을 인쇄할 때, 일부러 크게 확대를 해본 적도 있지만, 저격수의 위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MANNER'는 다음 작품을 위해 이스라엘에서의 촬영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전혀 다른 테마로 찍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기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촉을 꾀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메일 주소는 전혀 찾을 수도 없기 때문에, 직접 편지를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